7월 10일 한치 낚시입니다. 피곤해서 조금 늦어졌습니다.
전날 9일 출조하신 분은 바람과 파도 때문에 아주 힘들게 낚시하였고 19마리 잡고서 배에서 제일 많이 잡았다고 하는데....
오늘은 날씨는 괜찮을 거 같아 오히려 한치 활성도를 기대하게 되네요. 물론 근거 없는 막연한 생각입니다.
먼 바다낚시는 포인트까지 가는 시간이 참 지겹습니다......
포인트 도착하니 바다 상황은 참 좋습니다.^^
수심 측정에 상당한 자신감이 있지 않으면 줄은 10m 단위로 색이 바뀌는 줄을 사용하시면 상당히 편합니다.
한치 입질 층에 빨리빨리 줄만 내려도 조과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납니다.
근거 없는 이론이 맞았는지 초반부터 쭉쭉 물어 줍니다. 수심만 맞추어 주고 대충 툭툭 튕겨만 주면 입질이 들어옵니다. 입질도 까다롭지 않게 잘 들어옵니다.
보통 9시 넘어야 된다고 천천히 준비하면 된다고 하는데 이 날은 일찌감치 입질이 들어옵니다. 무조건 세 자리수는 넘을 거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덤비던 한치 입질은 차즘 줄어들고, 틈을 내어 라면에 도시락~~
초등학생보다 조금 더 까다로운 제 입맛에 딱 좋습니다. 바다에서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 후에도 입질이 낱마리 조황입니다.
선상에서 바로 썰어먹는 한치회
랜딩 도중에 멈추어 버리더니 한치 몸통이 사라졌습니다.
고등어 떼가 몰려오더니 이카메탈까지 물고 올라옵니다. 줄어들던 입질이 고등어가 몰려오고는 더 줄어드는 거 같습니다.
초반 세 자리수를 기대했던 한치 낚시는 결국 45수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설레발이 심했습니다.^^
조금 자다가 일어났더니 날이 밝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