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조과입니다. 피곤해서 하루 늦게 씁니다. 출조를 위해 조과 확인차 보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첫 한치 출조에 두마리 잡아보고 조기 철수 하였고, 원래 계획보다 하루 늦게 가게된 두번째 출조지만, 왠지 모를 자신감이 흘러 넘칩니다.
그렇게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기대에 부풀어 출발하였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파도가 잔잔하고 손맛은 몰라도 편안한 낚시는 될거 같습니다.
팔뚝한치입니다. 제 팔뚝보다 조금 더 크네요.^^
제일 밑에 도래에 갑오징어 잡을때 처럼 하면 안 무는건지 궁금해서 해봤습니다. 제일 밑에 왕눈이 달고 양쪽에 핀이 달린 도래로 봉돌 연결하였는데, 봉돌 때문인지 몇마리 잡지는 못했지만 그 몇마리가 다 큰 한치만 무네요. 너절너절해진 왕눈이 에기를 튜닝했는데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아요. 이 기분에 자작하고 튜닝하고~~
포인트 도착하니 이미 도착한 한치배들로 추정되는 불빛이 여기 저기 보입니다.
포인트 도착후 잠시 물닻(물풍) 놓고 나니 해무가 몰려오네요. 낚시 끝날때까지 걷어지지 않았습니다.
채비는 다운샷. 중간에 루어 교체를 하기 위해 가짓줄은 없이 도래사용하였습니다. 왕눈이 2개와 한치 슷테 2개. 2개는 재활용 튜닝 루어, 2개는 제품 그대로....
최근에 지인이 2번의 한치 출조에서 무늬오징어를 한마리씩 두마리 잡았는데, 한치 낚시중 검은 무언가가 보여서 근처에 에기를 던졌더니 따라와서 물더라고 하길래, 정체 불명의 무언가를 보고 제보. 던져보니 무 반응... 무늬오징어가 아니었나 봅니다.
아주 살짝 살짝 초릿대 부분을 흔들면서 천천히 올릴때 끌고 가는 한치들은 움직이는 루어를 잡기 위해서인지 다리를 감아서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네요. 두 바퀴 감아서 올라와서 사진 찍는 동안 한 바퀴는 풀린 상태.
중간에 재활용 튜닝한 루어에 반응이 좋은거 같아 기존 왕눈이를 바꾸었더니 바로 입질.
낚시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꾸준히 물어주는 날입니다. 가만히 세워두는 낚시대에도 초릿대 부분이 휘는 입질이 간간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액션 후 잠시 기다리면 아주 살짝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계속 흔들어주고 입질 파악만 가능하면 쿨러는 채우는 날이었습니다.
몸만 따라가는 저 때문에 초반부터 가득찬 쿨러. 대장쿨러는 큰거 같아 갈치용 좀 긴 쿨러를 가져갔는데.... 얼음을 거의 다 녹여도 더 담을곳이 없어 쿨러하나 더 빌려서 담았습니다.
채비 차이인지 지인은 이카메탈로 입질 층이 30m인데 전 다운샷으로 30m에서는 입질이 없고 더 내려 40m에서만 무네요. 10m마다 색이 바뀌는 줄이라 오차가 적은 편인데도 입질층이 서로 달랐습니다.
지인이 이날 사용한 이카메탈들인데 다 잘 무는 날이었지만, 그래도 빨간색 새우모양 메탈에 좀 더 잘 문거 같다고 하네요.
저도 꾸준히 올렸지만 실력차이로 조과는 지인이 훨씬 좋았는데, 특이한 점은 이카메탈이 좀 작은 편인데 크기 때문인지 평균 씨알은 왕눈이와 한치슷테가 좋았습니다. (한치슷테도 좀 큰거 사용했습니다.)
총 조과는 184마리 그 중에 제가 60~84 마리 정도 잡았을거로 추정하면 나머지는 지인이 다 잡은건데 이카메탈 하나 달고 우찌 저리 잡았는지 같이 낚시하고도 안 믿어지네요. 저도 나름 꾸준히 올렸는데.... 차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