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년 서울올림픽, 경제성과 친환경 전략으로 승부한다

2036년 여름올림픽 유치를 두고 서울시와 전북특별자치도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확보됐다는 점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먼저 뛰어들었는데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저비용·친환경 올림픽을 강조하고 있어 서울시의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연 서울시가 이번 유치 경쟁에서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현재 상황과 주요 계획, 그리고 기대되는 효과까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2036년 올림픽 유치 상황

대한체육회는 2036년 여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를 내년 2월에 최종 선정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전북특별자치도와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고자 사전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습니다. 이 조사는 일반적으로 후보 도시로 선정된 이후에 이루어지지만, 서울시는 이를 미리 진행하며 경제적 타당성을 입증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선제적인 움직임을 통해 유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보다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통해 국민적 지지와 국제적 신뢰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서울시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서울시의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는 긍정적입니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진행한 분석에 따르면, 서울올림픽의 편익/비용(B/C) 비율은 1.03으로 계산되었습니다. 이는 투입된 비용 대비 발생하는 편익이 더 크다는 뜻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총비용: 약 5조833억 원
• 총편익: 약 4조4,707억 원
• 현재가치 환산: 비용 3조358억 원, 편익 3조1,284억 원

이 결과는 서울시가 올림픽 유치를 위해 필요한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통과했음을 보여줍니다.

낮은 비용과 기존 시설 활용 계획

최근 열린 올림픽들은 대부분 10조 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었습니다.

• 2012 런던올림픽: 16조6,000억 원
• 2016 리우올림픽: 18조2,000억 원
• 2020 도쿄올림픽: 14조8,000억 원
• 2024 파리올림픽(예정): 12조3,000억 원

이에 비해 서울시는 약 5조 원대의 개최 비용을 제시하며 경제적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재활용 올림픽 방식을 통해 가능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양궁 경기는 광화문광장에서, 철인 3종 경기는 한강에서 열 계획입니다. 필요한 추가 시설은 기존 인프라를 보완하거나 인근 타 도시의 경기장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미 경기도, 인천, 부산, 강원도 등과 경기장 사용 협의를 마쳤습니다.

친환경 올림픽을 위한 국제적 트렌드

IOC는 최근 저탄소·저비용·친환경 올림픽을 지향하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경기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계획이 국제적인 기류와도 맞아떨어져, 서울시가 유치 경쟁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시민들의 높은 지지율

올림픽 유치는 시민들의 지지 없이는 실현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미국 보스턴과 독일 함부르크는 시민들의 반대로 인해 유치 도전을 중단한 사례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부분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7~8월, 서울시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서울 시민의 85.2%가 올림픽 유치에 찬성했습니다. 또한, 93.8%는 서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답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서울시가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유치 활동을 더욱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2036 서울올림픽 유치의 기대 효과

서울시가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다면, 다음과 같은 긍정적 효과가 예상됩니다.

1. 경제적 파급 효과: 국내외 관광객 증가, 고용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2.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서울이 세계적인 스포츠 허브로 자리매김
3. 사회적 통합 및 자부심 고취: 시민들의 단결과 긍정적 분위기 조성
4. 스포츠 인프라 확충 및 개선: 기존 시설 업그레이드와 스포츠 문화 활성화

마무리

2036년 여름올림픽은 서울시가 국제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경제성과 친환경 전략, 높은 시민 지지율, 그리고 IOC의 기류에 맞는 계획을 통해 서울시는 유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체육회의 국내 후보 도시 선정과 IOC 유치전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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