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이후 주식 시장은 새로운 경제 정책과 변동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최근에는 S&P500 지수가 소수의 빅테크 기업에 의해 과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락장에 대비할 수 있는 투자 전략과 함께 배당주 ETF를 활용하여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미국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리스크
빅테크 주도의 S&P500 지수 현황
현재 S&P500 지수는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지수는 주로 빅테크 기업들에 의해 이끌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메타, 알파벳, 테슬라와 같은 대형 기술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들의 PER은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엔비디아: 49.77배
- 마이크로소프트: 32.57배
- 애플: 34.84배
- 테슬라: 107.64배
이러한 높은 밸류에이션은 향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따라서 포트폴리오에 방어주를 추가하여 리스크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수익률 하락 가능성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S&P500의 총수익률이 연평균 3%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대평가된 주가로 인해 향후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단순히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방어적인 투자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구축: 채권과 금, 그리고 배당주
채권의 장단점
전통적으로 주식과 채권을 적절히 혼합하는 것은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앞으로 미국의 재정 지출 증가로 인해 국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대규모 부채로 인해 미국은 적자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국채 발행이 증가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을 활용하는 전략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으로서의 금
금은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대표적인 자산입니다. 물가 상승 시기에 금은 그 가치를 보존하고,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됩니다. 최근 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관련이 깊습니다.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을 늘리는 것도 인플레이션 위험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배당주 ETF의 안정성
배당주는 인플레이션 시기에 안정적인 투자 자산으로 각광받습니다. 특히 고배당주 ETF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도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Share Core High Dividend (HDV) ETF는 과거 금리 인상기에도 하락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 ETF와 채권형 ETF인 IEF ETF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고배당주가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덜 영향을 받는 자산임을 의미합니다.
좋은 배당주 선택 기준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영업 현금흐름
배당주를 선택할 때 단순히 배당률이 높은 것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높은 배당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면 배당이 축소될 수 있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당주 선택 시 다음 요소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 매출 증가율: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
- 영업 현금흐름(Operating Cash Flow): 영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이 증가하는 기업
- 배당금 증가율: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늘려온 기록이 있는 기업
이러한 요소들을 갖춘 기업은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당주 ETF와 개별 주식의 차이점
개별 기업의 배당주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배당주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ETF는 여러 기업의 배당주를 포괄하고 있어 개별 기업의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고배당 ETF에는 HDV와 같은 상품이 있으며, 배당주 ETF는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현금 비중을 늘리는 전략과 저가 매수 기회
MMF와 CMA 활용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을 늘리는 것은 불확실한 시기에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MMF(머니 마켓 펀드)나 CMA(종합 자산 관리 계좌)를 활용하면 현금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이자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고 저가 매수 기회를 포착하는 데 유리합니다.
저가 매수 기회 활용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가격이 조정될 때 저가 매수 기회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주식이나 고배당 ETF는 저가 매수 전략에 적합합니다. 현금 비중을 늘려 저가 매수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은 리스크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론: 미국 대선 후 하락장에 대비하는 현명한 투자
미국 대선 이후 주식 시장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구성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고배당주 ETF와 금, 채권을 적절히 혼합하고, 현금 비중을 유지하면서 저가 매수 기회를 활용하는 전략은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투자 결정을 내릴 때는 기업의 매출 증가, 영업 현금흐름, 배당금 증가율을 고려하여 안정적인 배당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