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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루어대 수리

2016. 6. 16.



지인의 낚시대가 부목댄것처럼 칭칭 감겨있어 물어 보니 어제 선상낚시 식사 시간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누가 부러트렸는지 부러져 있더랍니다 그냥 수리 맡기면 되는데 지인이나 저나 이런거 맡기는거 참 귀찮아 합니다.~


그래서 시간도 좀 나고 해서 직접 수리 해 봤습니다.



부러진 루어대

거의 다 부러지고 살짝 붙어서 덜렁 덜렁한걸 이렇게 억지로 자리 잡고 부목댄거 처럼 나무 두개 받치고 테이프로 칭칭감아 논걸 다 풀었습니다.



부러진 루어대

억지로 살짝 붙어 있던거 미련없이 분리~~~



부러진 루어대

루어대 속에 넣을 뭔가를 찾다가 오래된 고급나무젓가락??? 이 두께도 적당하고 해서 준비합니다. 



부러진 루어대

나무젓가락을 적당히 들어가게 깍어서 한쪽에 넣은 상태입니다. 깔끔하게 할려면 부러진 부분도 깔끔하게 정리 좀 해야겠지만 잘못해서 더 망가질까봐 부러진대로 작업할려고 합니다. 폭을 딱 맞게 깍아 넣으면 좋겠지만 살짝 느슷한 감도 있고 고정을 하기 위해 오공본드를 나무에 적당히 발라서 고정시켰습니다.



루어대 랩핑

나무로 고정한 루어대에 부러진 부분도 숨기고 더 단단히 고정도 할 목적으로 랩핑을 하였습니다.



루어대 수리 마무리

매니큐어를 발라서 마무리


마무리 작업으로 에폭시를 해야 하는거 같은데 에폭시도 없고 사용해본적도 없고 사로가기는 더 귀찮고 해서 대신 투명 매니큐어로 실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발랐습니다. 처음 바르면 실에 스며드는데 골구루 발라주고나서 말리고 바르고 몇번 반복하니 제법 튼튼하게 고정이 되네요.


릴 고정 하는 손잡이 뒷부분이라 낚시할때 힘이 가해지는 부분도 아니고 대상어가 소형어용 루어대라 저정도만 해도 큰 문제는 없을듯하여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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