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낚시대가 부목댄것처럼 칭칭 감겨있어 물어 보니 어제 선상낚시 식사 시간 잠깐 자리를 비웠는데 누가 부러트렸는지 부러져 있더랍니다 그냥 수리 맡기면 되는데 지인이나 저나 이런거 맡기는거 참 귀찮아 합니다.~
그래서 시간도 좀 나고 해서 직접 수리 해 봤습니다.
거의 다 부러지고 살짝 붙어서 덜렁 덜렁한걸 이렇게 억지로 자리 잡고 부목댄거 처럼 나무 두개 받치고 테이프로 칭칭감아 논걸 다 풀었습니다.
억지로 살짝 붙어 있던거 미련없이 분리~~~
루어대 속에 넣을 뭔가를 찾다가 오래된 고급나무젓가락??? 이 두께도 적당하고 해서 준비합니다.
나무젓가락을 적당히 들어가게 깍어서 한쪽에 넣은 상태입니다. 깔끔하게 할려면 부러진 부분도 깔끔하게 정리 좀 해야겠지만 잘못해서 더 망가질까봐 부러진대로 작업할려고 합니다. 폭을 딱 맞게 깍아 넣으면 좋겠지만 살짝 느슷한 감도 있고 고정을 하기 위해 오공본드를 나무에 적당히 발라서 고정시켰습니다.
나무로 고정한 루어대에 부러진 부분도 숨기고 더 단단히 고정도 할 목적으로 랩핑을 하였습니다.
매니큐어를 발라서 마무리
마무리 작업으로 에폭시를 해야 하는거 같은데 에폭시도 없고 사용해본적도 없고 사로가기는 더 귀찮고 해서 대신 투명 매니큐어로 실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발랐습니다. 처음 바르면 실에 스며드는데 골구루 발라주고나서 말리고 바르고 몇번 반복하니 제법 튼튼하게 고정이 되네요.
릴 고정 하는 손잡이 뒷부분이라 낚시할때 힘이 가해지는 부분도 아니고 대상어가 소형어용 루어대라 저정도만 해도 큰 문제는 없을듯하여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