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마산으로 호래기 낚시, 날씨가 좀 춥긴 했지만 그래도 손이 시린 정도는 아니라 호래기만 물어 주면 딱 좋았는데, 결과는 두 번의 포인트 이동 후 세 번째 원전에서 호래기가 있다는 확인만 하고 왔습니다.
지인이 처음 정한 장소 먼저 하고 계신 분들도 있고 해서 호래기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물이 너무 깨끗하고, 집어등에 몰려드는 잡어 한 마리 없이, 주위 분 잡아 올리는 모습도 볼 수가 없어서 조금 하다가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한군데 더 둘러보고 원전 쪽에 도착.
바닥이 좀 지저분하네요. 쓰레기봉투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조금 심하네요...
여기도 먼저 하시는 분들이 몇 분 있지만 썩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냥저냥 기대감 없이 낚싯대만 허공을 가르다가 히트! 살짝 긴간 민가 했지만 수면 위로 올라온 호래기의 건방진 침 뱉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 호래기가 있긴 있네^^.
가짓줄없이 중간에 생미끼 밑에 호래기 에기 달아서 했습니다. 호래기 올리는 모습이 없는 가운데 혼자 딱 잡아 올려서 채비의 효과인가 했지만... 끝입니다. 더 이상의 입질은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초보들에게 많이 보이는 패턴인 거 같은데... 고기들이 이상하게 초보는 잘 알아보는 거 같습니다.)
넓은 공간 혼자 독점하고 신나게 노는 호래기
2~3시간 더 했지만, 더 이상 호래기 입질은 못 보고 지인이 잡은 두 마리와 함께 간장 속으로 쏙~~ 저조하지만 그래도 호래기 구경은 했고, 활발한 호래기 입질을 조만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