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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속천 방파제 풀치 낚시 메탈지그

2018. 9. 3.

오랜만에 초 저녁 출조를 했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낚시인들이 제법 보이지만 날씨 때문인지 요즘 조황이 안 좋아서 그런지 낚시 공간은 넉넉합니다.


전날 장천 비 잠깐 그쳤을 때 나간 지인이 '갈치가 날아다니더라'고 하길래 뭔 말인가 했는데 멸치 떼가 들어왔는지 발밑이 온통 멸치입니다. 어디까지 퍼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덮었는지 여기저기서 먹이 활동 중인 작은 전갱이부터 3자는 족히 되어 보이는 전갱이까지 점프 점프.... (추정입니다. 잡아서 확인을 못했습니다.) 해지고 조금 어두워지니 풀치들까지 점프... 머리부터 꼬리까지 수직으로 솟구쳐 오르는 풀치는 그 모습이 장난 아니네요... 날아다닌다는 지인 말이 이 말이었는가 봅니다.


※ 풀치가 뱉어낸 멸치 확인.(볶아 먹을 때 많이 쓰는 작은 멸치 크기)




채비는 12호 줄에 전자케미달고 메탈지그나 지그헤드 달아서 사용하는데 간격은 마음대로 하긴 하지만 가급적 폭넓게 잡아줍니다. 중간에 줄여서 할 수 있으니 목줄 간격을 폭넓게...


전자케미가 고기를 유인하는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고기보다는 제가 케미 불빛을 보고 루어의 수심을 확인하기 위해 폭을 넓게 주고 있습니다.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아직 날이 밝아서 그런지 풀치 입질은 전혀 없고 카드 채비에 풀치용 미끼로 쓸 전갱이 잡으시는 어르신들만 계십니다. 몇 번 던져 보고 체력 비축할 겸 쉬었습니다.




중간중간 바람에 12g 메탈지그가 흐르는 편이라 25g 메탈지그랑 교환해 가면서 했습니다. 자꾸 하다 보니 팔에 힘이 붙었는지 12g 짜리는 이제 좀 가벼운 느낌인데 25g은 아직 손이 많이 아프네요. 바람 심할 때만 잠깐씩 25g짜리 사용했습니다. 다음에는 18g 전후로 구입해야 할거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풀치랑 전갱이는 바글 바글 합니다. 동시에 5마리의 풀치가 점프하는 게 보일 정도로 근데 너무 많은 먹이 때문인지 입질이 없습니다.




간조가 끝나고 물이 들어오는 게 느껴질 때, 더디어 첫 수 했습니다. 첫 입질이고 씨알이 작아서 방생~ 첫 입질까지 시간이 꽤 걸렸네요.


메탈지그는 색이 너무 벗겨져서 매니큐어로 튜닝 좀 했습니다.




사실 풀치가 루어로 조금만 잡아 보신 분은 다 자신 있는 어종일 겁니다. 그 정도로 루어 대상어로는 참 잘 잡히는 어종인데 적어도 올해 방파제 풀치는 너무 어렵네요.




낚시 끝내는 마지막 풀치. 잡은 풀치 7마리, 방생 2마리, 들다 떨군 2마리 총 11마리 손맛 봤습니다. 중간중간 물고 늘어지다 놓아 버린 풀치도 제법 되고 결과만 놓고보면, 그렇게 나쁜 건 아니었는데, 너무 간격을 두고 한 마리씩 올라와서 그런지 힘드네요.


낚시 4간 정도 해지기 기다리고 한 시간 빼면 3시간 정도 낚시한 거 같습니다. 물 때는 시간상으로 초 들물부터 중 들물 까지하고 입질도 없고 떼로 지어 다니면서 먹이 활동하던 고기들도 잠잠해지길래 철수했습니다.




한 번만 색을 칠했더니 꽃단장 시킨지 하루 만에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방파제 입구에 안전상의 이유 때문인지 펜스를 쳤네요. 높이가 조금만 낮았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안전이 최고라고 보면 잘 친 거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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