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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삼포 방파제 갈치(풀치) 전갱이 낚시

2018. 8. 26.

처음 계획은 오랜만에 명동 방파제에서 낚시를 해보려고 했는데, 바람도 조금 있고 특히 파도가 낚시하기에 불편하여 옆에 있는 삼포 방파제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삼포도 바람과 파도가 조금 있었지만 낚시는 할만하여 바람은 잘 쐬고 왔습니다.


늦은 시간에 간조가 있어 간조에 출발하면 들물에 낚시할 수 있겠다 싶어 늦게 출조를 하였습니다.



일주일에도 몇 번씩 오던 명동 방파제인데 정말 오랜만에 왔습니다. 늦은 시간 출조가 많고 사람 많은 날은 피하다 보니 사람 많아서 불편한 경우가 적어서 그런지.... 낚시하기 편하고 조과에 비해 항상 기대감이 좀 높은 방파제입니다. 이것저것 어종도 다양하고 단지 마릿수는 글쎄~



25g 짜리 메탈지그가 파도에 흘러 다닙니다. 액션을 준다기 보다 밀려들어 오는 메탈 뒷줄 감기에 바쁜... 출발할 때는 웬만하면 명동 방파제에서만 두어 시간하다가 올 생각이었는데 액션을 줄 수 없어 여기서 가까운 삼포 방파제로 이동합니다.


이동 준비 중에 방파제 끝에서 제법 큰 고기를 한 마리 잡아 올립니다. 거리가 좀 있어 어종 확인은 할 수 없어도 한눈에 봐도 대어입니다. 역시 명동 방파제~ 



삼포 방파제도 참 오랜만에 왔습니다.



여기도 바람 있고 파도도 있긴 한데 그래도 25g 메탈지그가 파도에 쓸려 다니지는 않아서, 자리 잡았습니다.



근데 아직 물이 빠지는 중... 풀치 반응도 없고 들물 때까지 좀 쉴 겸 왕눈이 던져 놓고 탐사 겸 바람 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바다에 뭔 떼가 왔는지 조금 요란합니다. '이제 풀치가 되려나' 채비 교환 중에 옆에 분 한 마리 잡으시네요. 저도 이제 경험이 좀 쌓였는지 요즘은 생각대로 될 때가 많습니다.



잠시 후 저도 풀치 첫 수~~ 파도가 좀 약해져 12g 메탈지그를 사용했습니다.


딱 여기까지... 풀치가 들어오긴 한거 같은데... 몇 마리가 들어온 건지 낱마리로 드문 드문 잡힙니다. 이 사람 한 마리, 저사람 한 마리, 방파제 전체적으로 낱마리 조황입니다. 아 풀치가 이러면 안 되잖아요. 그래도 들어왔으면 몇 마리 잡혀야지.... 올해 방파제 풀치는 너무 해롭습니다.



사진에 확인은 안되는데, 뭔가가 들어오긴 한 게 표가 날 정도로 바닷물이 분주합니다.


새로 오신 분이 고등어를 한 마리 잡아 올리시는데 씨알이 꽤 좋습니다. 고등어 떼가 들어온 건가? 일단 안 잡히는 풀치 보다 고등어로 타깃을 바꾸기로 합니다.


그동안 방파제에서 전갱이, 고등어도 잡긴 했지만 풀치를 대상어로 하다가 메탈지그의 이점으로 고등어와 전갱이가 잡혔습니다. 선상에서도 고등어와 전갱이를 대상으로 할 때는 지인이랑 조과 차이가 많이 났는데, 그냥 경험에 의한 실력 차이려니 했는데, 얼마 전 마산 원전 해상콘도에 가서 고등어랑 전갱이 위주로 잡아내는 걸 살짝 터득하고 온 것도 있고, 때마침 고등어도 들어온 거 같고 지깅으로 배운 걸 도보권에서 통하도록 접목시키는 연습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방파제에서 노리고 잡은 첫 전갱이인가 봅니다. 물론 고등어가 들어온 줄 알고 한 거긴 하지만, 고등어랑 전갱이 다 같은 방법으로 잡히니 노리고 잡은 걸로... 씨알은 좀 작네요.



몇 마리 잡고 방생하고 하다가 계속 잘 잡히고, 얼마 전 지인이 낚시 동영상에서 일본 사람들이 작은 전갱이를 잡아서 튀김가루 입혀 튀겨 먹는데 아주 좋아하더라는 말도 생각나서, 좀 잡아가려고 한 마리 챙겼는데, 우와 이거 무슨 진짜 어떻게 이렇게 타이밍이... 그 이후로 한 마리도 안 잡히고 아예 다 빠져나갔는지 바닷물도 잔잔... 어찌 이렇게....


안되겠다 싶어, 두레박 확인하니 아직 살아 있길래 방생시켰습니다.



500원짜리 정도 크기의 치어들인데, 돌돔처럼 줄 무늬가 있네요. 떼거리로 다니는 게 열대어 수마트라 보는 거 같네요.



물은 제법 들어오는 중인데, 좀 있으면 날 밝을 거 같고 딱히 잡히는 것도 없어 철수했습니다.



들어오는 중에 날 밝아 버렸네요. 적당히 시원하게 풀치 손맛만 좀 봤으면 딱 좋았을 텐데, 그래도 전갱이 대상으로 조금 더 테스트는 필요하지만, 낚시 실력이 살짝 더 업그레이드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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