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장천으로 풀치 낚시 다녀왔습니다. 방파제 불빛 있는 곳을 선호하는 편인데 여긴 방파제는 아니고 선착장???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암튼 불빛이 없습니다.
지인이 간단하게 짬낚할 때 한 번씩 오는 곳이라 이곳으로 동출 하였습니다. 전날 풀치가 보이긴 하더라는 말도 있고... 먼저 도착해있는 지인을 찾고 보니 여긴 다 생미끼 찌낚시네요. 다행히 물이 흐르지는 않아 루어를 해도 서로 걸리지는 않을 거 같아 채비하는 도중에 옆에 분 한 마리 잡아 올립니다. '오~~ 있긴 있네.'
자작 풀치 루어
처음 시작은 12g 짜리 메탈지그로 시작하였지만, 풀치도 안 물고, 자주 낚시를 안 해서 손목도 아프고 해서, 채비 변경.
오로라실로 자작한 건데, 나름 비밀 병기였습니다. 꽤 재미를 많이 봤었지만, 메탈지그 사용하면서 사용을 안 했는데, 아직도 몇개 남았길래 오랜만에 사용해봅니다.
물에 들어가면 웜처럼 이렇게 착 달라붙습니다. 물 안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암튼 잘 물어줍니다. 웜보다 채비 손상도 없어서 꽤 오래 사용도 하고, 선호하던 색상은 야광이랑 흰색 비슷한거였는데, 그건 다 사용하고 빨간색은 사용을 안 했더니 아직 몇 개가 남아있네요. 하지만 이날 풀치는 안무네요.
어지간하면 채비 하나 하면 끝까지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메탈지그는 색 변경도 잘 안 하는데, 오늘은 올해 첫 풀치 손맛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변경이 많은 편입니다.
착착착 감아서 전자 케미 불빛이 아예 안보일 때까지 커브 폴링 주고, 다시 감으려고 하는데 덜컹~~ 올해 첫 풀치인데 초반 버티기에 옆으로 째기까지 합니다. '오 이 손맛이야~~'
근데 챔질도 안 하고, 감았더니 들어 뽕 직전에 그냥 놓고 도망갑니다. 황당합니다..... 그냥 물고 따라온 것처럼, 줄이 팽팽한 상태에서 몸부림도 없이 그냥 놓고 도망가는 거처럼 보입니다.....
잠깐의 시간차로 지인의 생미끼 채비에 한 마리 걸려 올라옵니다. 씨알이 괜찮네요.^^
사실 만조 되면서 그나마 한 마리씩 올라오던 풀치가 전체적으로 잠잠해집니다. 기다려야 할 시간이지만 아쉬움에 채비 변경 웜 크기 변경해보지만 조용~~
그래도 집어는 좀 되는데.....
손목 통증도 좀 사라지고, 철수 시간도 되어가고 다시 메탈지그로 착착착~~ 덜컹~ 이번에는 떨구는 일 없이 안전하게 풀치 획득~~~
풀치 크기에 상관없이 메탈지그에 잘 문다고 지인에게 설명했는데, 낱마리 조황이지만 이런 날 잡혀야지 검증이 되는 건데.... 영 안 잡혀서 조금 그랬는데, 막판에 메탈지그에 문다는 거 확인은 시켜줬네요^^.
3시간 정도 해서 두 마리 손맛, 한 마리 획득. 다른 분들이 잡는 풀치는 한 10마리 구경한 거 같습니다. 힘들다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