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 문제로 주로 캐롤라이나 리그를 하다가 상층부와 중층부 공략이 아쉬웠는데 캐스팅볼을 알게 되어 캐스팅볼 채비로 테스트 삼아 바다로 나갔습니다.
캐스팅볼은 4.8g 슬로우 싱킹(천천히 가라앉음)입니다.
캐스팅볼 포장지 뒷면과 같이 준비 하였고 바늘 걸려 터질때 좀 편하게 빨리 교체 할려고 목줄에 도래를 미리 달아서 준비하고 원줄에는 핀도래를 달아서 연결해 사용했봤습니다.
줄 엉킴이 있다는 내용은 검색으로 알고 갔지만 어짜피 똑같이 채비해 가는 캐롤라이나 리그를 사용할때도 약간씩의 엉킴이(추 부분에 목줄이 살짝 올라타는) 있어 별로 신경 안썼는데 심합니다. 캐스팅 노하우 부족이겠지만 그냥 살짝 캐스팅볼에 올라타고 하는 수준이 아니고 완전히 엉망으로 엉켜서 고생 좀 했습니다. 막판에는 너무 엉켜서 목줄 잘라내고 스플릿샷 처럼 원줄에 바늘을 바로 연결해서 바늘과 캐스팅볼 간격을 20cm 정도 되게 했더니 엉킴은 없이 사용가능 했습니다. 다음에 몇번 더 사용해 볼까 합니다. 조황이 지그 헤드까지 꽝이라 이 채비가 고기한테 어필이 될지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장점은 당연히 상층부 중층부 공략이 편하고요. 바닥은 아주 잠깐씩 톡톡 호핑 하듯이 하면서 했습니다. 잘뜨고 가라앉는 시간이 꽤 길어서 대를 쭉 올렸다 놓으면 제법 떠올랐다가 폴링 시간이 길기 때문에 적당한 수심에서는 계속 사용 해보고 싶었습니다.
조황자체가 꽝이니 제대로 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생미끼 분들도 꽝인거 같고 (적어도 제가 볼때는) 밑밥투척하시면서 꾸준히 찌 낚시 하시던 분만 반짝 입질을 꽤 받으시는거 봐서
적어도 액션에는 문제가 없었을거라고 위로해봅니다.
그동안 바닥 공략은 알겠는데 중층부 상층부 심지어 몇미터 공략 이런 말은 알겠는데 크게 와닫지가 않았는데 루어 가라 앉는 속도가 느리다 보니 그 부분이 무슨말인지 체감할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빨리감아도 꽤 먼거리에서 부터 떠올라서 오는 캐스팅볼이 뻔히 보이니 속도 조절과 여러가지 액션을 하면서 수심을 조절해 볼수 있었습니다. 목줄 엉키는거만 빼면 초보자들이 한번 사용해 볼만도 한거 같은데 한편으로는 오히려 좀 아시는분들이 상황에 따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게 더 맞는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낭창낭창한 볼락대로 하면서 비거리가 아쉬웠던 분들은 무게가 더 추가 되니 비거리 증가가 꽤 되걸라 생각되지만 저같이 이것저것 다 잡는 용도로 산 루어대는 비거리가 약간 증가 되긴 합니다만 만족할만한 비거리 증가는 안될수 있습니다. 다른 분 가벼운 지그헤드 던지는 만큼은 나가는거 같습니다.
비거리는 일단 루어대에 적혀있는 루어 무게를 참고하시고 지그헤드사용이 원할하지 않은 대라면 프리리그, 캐롤라이나 리그, 텍사스 리그, 다운샷 리그같은 묵직한 추 달아서 쭉쭉 던질수 있는 채비도 있으니 참고 하시는게 장점을 살리는 방법으로 보입니다.